【stv 이호근 기자】=개그맨 이수근(38)이 불법 사설 도박 혐의를 받고 있음에 따라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이수근이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우리 동네 예체능’ 제작진은 12일 방송될 32회에서 이수근의 출연분을 통째로 편집하기로 했다고 알리며, “다음 주 33회분은 녹화 당시 이수근이 손가락을 다쳐 참여하지 않아 자연스레 하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구’ 편은 이수근을 제외한 팀 체제로 진행될 방침이다.
이수근을 MC로 내세우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은 11일부터 휴방 소식을 전했다. tvN 관계자는 “대부분 방송분이 이수근 위주로 편집돼 있었다. 편집을 하면 방송이 불가능해 휴방을 결정했다”며 “언제 방송을 재개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내부 회의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토니안(35)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토니안 측은 검찰 조사에 어떤 반응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토니안이 출연 중인 케이블채널 QTV의 예능 ‘20세기 미소년’은 화요일 방송분을 정상적으로 내보낸다.
QTV 관계자는 “토니안이 검찰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아직 혐의일 뿐이라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면 그때 다시 회의를 거쳐 하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한 뒤, “현재 토니안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토니안은 최근 16세 연하의 여자친구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19)와의 결별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혐의를 받고 있는 MC 탁재훈(45)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이 없다.
이수근, 토니안, 탁재훈은 최근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 경기의 승리 팀을 맞히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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