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STV】박상용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4일 신당 창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무성한 소문들에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다소 불편해 했던 것이 사실이다.
안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인 한 분과 오랜만에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들을 물어오셔서 사실 확인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안철수 문학상'을 만들라고 하시네요"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분이 뽑은 문학상 후보 중 일부입니다. 좋다 나쁘다는 판단 이전에, 처음부터 사실이 아닌 경우들입니다. 1. 안철수 '온라인 결사체' 검토, 2. 언론 창간 준비, 3. 안철수 '정책 네트워크 내일' 위해 한완상, 백낙청 등 접촉"이란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픽션을 논픽션인 양 가장하는 정계와 이를 여과 없이 (혹은 보다 왜곡하여) 대서특필하는 언론 및 SNS 토막글들에 대해 자신의 착잡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라 사료된다.
어느덧 헛웃음을 짓는 것이 특유의 제스처가 돼버린 안철수의 공과는 본격적 행보를 펼치기도 전에 들이대는 무겁고도 까다로운 심사기준에 사실 검증해볼 여지도 없게 돼버렸다.
앞선 22일 안 의원은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으로 최장집 교수님, 소장으로 장하성 교수님께서 도와주기로 하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굳은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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