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발빠른 대응이 단기간 가시적 효과를 나타내었다.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경북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하여, 전국 16개 시도 중 11위(낮은순)를 기록하였다.
단순히 순위만 보았을 때 좋은 성적은 아니나, 지난달 전국 14위에서 3계단이나 상승하여, 지난 열흘간의 물가잡기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는 물가급등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7월 19일 하반기 도정의 최우선을 “물가잡기”로 선포하고, 김관용 도지사가 민생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총력을 기울여 물가잡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경북도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하여 ①7.19일 도지사 주재 물가 비상대책회의를 시작으로, ②7.25일 도지사 주재 “민관합동 물가안정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농·수협, 농수산물유통공사, 가스안전공사, 상인연합회, 음식업중앙회 등 20개 유관기관 및 직능단체가 물가안정에 동참하였다.
또한 ③전국 지자체 최초 9개반 36명으로 구성된 “물가안정 기동 타격대”를 결성하여 “유통구조 점검·개선, 부당가격인상·원산지 표기 단속, 외식비 지도·점검 등” 수행하여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었다. ④전국 최초로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물가잡기 T/F팀 구성·운영”하고, ⑤7.29일 부지사 주재 제 1차 물가비상대책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물가비상대책회의 개최와 ⑥일일 물가모니터링 실시, ⑦물가잡기 품목별 실국장 책임관리제, ⑧매월 물가관리품목 비교평가를 통한 시군별 결과를 도 홈페이지에 공개, ⑨도지사·부지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서민생활안정 해답 찾기 투어 등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⑩7.29일 한국음식업 도지회와의 가격 자율인하 결의를 필두로, ⑪7.30일 부지사가 영주 골목시장을 방문하여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가격동결 등 물가잡기에 동참하였다. ⑫8.1일 구미 중앙시장에서 물가안정 범도민 캠페인 개최하여 당일 전국 최초로 “돼지국밥 등 4개 품목의 가격인하”를 결정하였다. ⑬물가잡기 동참을 위해 도내 버스업체들도 8.13일부터 대구-포항 간 시외버스 요금을 최대 11.3% 인하하였고, 영덕과 울진방향 노선에도 요금인하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격 자율인하는 과거 “억누르기식 물가잡기”에서 “시장친화적인 물가잡기”로의 변화를 경북이 선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시장친화적인 물가안정정책”과 방향을 함께 하여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높게 평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의 최우선 시급사안인 만큼 지난 열흘간 물가잡기에 도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며 “금년 하반기에는 4%대 초반을 목표로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을 동결·인하토록 협조를 유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도지사가 최일선에 서서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돼지국밥, 한우 등 가격인하를 결정해 주신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도민 모두 합심하여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당부하였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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