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방 홍보 후 기간별 검사대상 시설을 선정하여 연중 검사할 계획이며(집중 검사기간 4월~9월), 대형건물(5,000㎡이상), 대형 목욕탕(330㎡이상), 찜질방(330㎡이상),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호텔·여관(2,000㎡이상),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분수대 등이 대상이다.
기준을 초과하면 균의 수에 따라 시설주는 청소 및 소독 실시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pH 7.2~8.3, 온도 25~45℃)에서 잘 번식하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속의 균이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된다.
레지오넬라 균을 함유한 분사 물방울이나,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직접 전파되지 않으며 주로 만성 폐질환자, 당뇨,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 환자 등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미국에서는 해마다 8,000~18,000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집단발생은 여름과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지만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고, 2010년도에는 전국에 3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그 중 서울에서 9명이 발생하였다.
레지오넬라균 감염 증상은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조기에 치료하면 완쾌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5~30%의 치명률을 보인다.
레지오넬라증은 폐렴형, 독감형 등 두가지 형태가 있으며 ▲폐렴형은 2~11일(평균 7일), ▲독감형은(일명 폰티악열) 5~56시간(평균 36시간)의 잠복기를 갖고 있다.
서울시 모현희 보건정책과장은 “냉각탑 등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절수를 위하여 배관의 물을 교환하지 않고 냉각탑 물만 교환하여 가동하는 경우에는, 유기물질이 농축되기 때문에 레지오넬라균을 포함한 미생물 증식에 적당한 조건이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형건물,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호텔, 여관, 종합병원, 요양병원은 주로 냉각탑 수, 단 병원의 경우 병동 내 샤워실, 화장실 수도 냉·온수를 검사하고, 대형목욕탕, 찜질방, 노인복지시설은 탕 내 냉·온수와 탕 내 샤워기 냉·온수를 검사한다.
서울시는 2010년 1,200건을 검사한 결과 210건이 검출(17.5%)되었고 재검사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4,373건 검사결과 693건(평균 15.8%)이 검출된 바 있다.
레지오넬라증의 주요증상은 다음과 같다.
폐렴형은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환자 등에서 자주 발생하며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을 보이며, 독감형(일명 폰티악 열)은 유행시 발병율은 90% 이상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며 2~5일간 지속되고 급성으로 나타나는 감기와 유사한 질환으로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여 갑자기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마른기침, 콧물, 인후통, 설사, 오심, 어지러움증 등을 보인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탑, 저수탱크와 에어컨의 필터, 물받이 등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가습기 내부의 청결유지 및 신선한 물을 사용하여야 하며, 욕수, 냉각탑 수 등 수온을 이상적인 범위로 유지해야 하는데, 레지오넬라 증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5~45℃ 사이의 수온을 지양하고 냉수는 20℃ 이하 유지, 온수는 50℃ 이상 유지.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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