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부터 실시되어온 3.1절 기념 타종은 일제시대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온 국민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허광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하여 애국지사, 독립운동가 후손, 여성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총12명의 타종인사들이 4명씩 3개조로 나누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의 종을 치는데, 참여인사는 다음과 같다.
1937년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연락원으로 활약하였으며, 한만중(韓滿中) 유격대장이 되어 하얼빈 근교에서 수송열차를 급습하는 활약을 하고, 도문지구에서 일군에게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고 수형 중 광복으로 출옥하신 이대산님.
대구에서 비밀결사 학생대표회를 조직하여 일본제국주의에 반대하며 반전운동을 전개하다 1931년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신 故 백춘갑 선생의 자 백동명님.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분으로,1902년 일본으로 망명하여 손병희, 오세창 등과 구국 논의를 전개하였고, 고려혁명위원회 고문으로 항일운동을 계속하다가 만주에서 돌아가신 故 이종훈 선생의 증손자 이덕환님.
30년간 제조업을 견실하게 운영하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으로 여성경제인의 권익보호에 기여하였으며, 실업계여고생 장학금 지원을 하고 계신 화이버텍 대표 최금주님.
퓨전 한복, 계량 한복을 개발하여 세계적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사랑나눔 위캔 월 후원,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 실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시는 세영세계 대표 김영자님.
여성기업인으로서 20년째 액세서리 무역을 하며 직원 후생복지 및 장애인,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모범적인 활동을 하신 보우실업 대표 김명자님.
구전으로만 전승되어 오던 전통음악 가야금산조인 다섯유파의 가야금 산조를 최초로 채보 출판하는 등 전통음악 체계화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신 이재숙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노력과 밝은 성격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배민희님.
나눔인터내셔날 친선대사, 제1대 전북 온누리안 은행 각막기증 홍보대사로 선행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인기가수 유열님.
또한 타종 전에는 참여 시민들을 위해 강동구립여성합창단의 3.1절 노래와 그날의 의미를 기리는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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