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론스타의 고액배당을 방관하고 있는 금융당국
외환은행이 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인수된 이수 외환은행의 기업 가치는 하락하고 론스타는 매년 고액 배당을 통해 수익을 챙기고 있어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소위 ‘먹튀자본’인 론스타는 지난 2006년 5월 2조 1,548억 원에 외환은행을 인수해서 현재까지 2조 9,027억 원을 회수하였으며,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 10%까지 합한다면 최소한 4조 7,3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금융당국은 지나친 배당(론스타에 대한)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8차례 배당 등으로 2조9000억 원을 회수했다”며, 이미 투자비를 제외하고 7000억 원을 남겼으며, 외환은행을 매각하게 된다면 론스타의 투자수익은 5조원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제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기업가치는 갈수록 하락한다는 점이다. 사모펀드의 목적은 기업 사냥을 통한 돈벌이에만 관심을 가질 뿐 인수한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는 무관심하여 외환은행의 기업가치 하락은 이미 예견된 일로 대주주인 론스타가 이익을 가져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이미 외환은행의 외환대출 시장점유율은 2003년 48.2%에서 2010년엔 15.1%로 급격히 하락하였다.
임 대변인은 “론스타는 투기자본으로 판명 났기 때문에 대주주의 자격이 없다”며, “은행법상 론스타는 4%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으므로 이번 배당(중간배당 5,000억 원)은 원천 무효이다. 지난 3월에 있었던 주총 결의사항도 효력이 없다”고 밝히고,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박탈과 배당송금의 중단을 요구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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