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과 여성 결핵환자 증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결핵환자는 33만9970명이 발생하였으며, 서울이 9만7146명으로 가장 결핵환자가 많이 발생하여 28.6%를 차지했다. 서울(520만 명)보다 인구가 많은 경기도(584만 명)는 5만949명으로 나타나 서울이 경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핵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결핵 신환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핵환자는 지난 2001년 3만4123명이 발생하여 2004년까지 3만1503명으로 감소하다가 2006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010년 3만6305명으로 늘어났으며, 서울은 2001년 1만1178명에서 2008년 8952명으로 계속 감소했으나 2009년 9453명, 2010년 9675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지난 2001년 1406명에서 2010년 2703명으로 거의 두 배가 늘어났다. 인천도 같은 기간 834명에서 170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광주도 2001년 658명에서 1124명으로 약 70%가 늘었다.
지난 2001년에 비해 2010년 결핵환자발생수가 줄어든 곳은 서울, 대전, 충북, 전북, 전남, 경북이었다.
2009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2010년 자료는 미발행)를 보면, 지난 2009년의 경우 거주지 기준으로 전국에서 35,845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이 결핵신환자가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구로 438명이었고, 다음으로는 대구 달서구 406명, 서울 노원 405명의 순이었다. 결핵신환자가 제일 적은 곳은 강원 화천군의 10명이며, 서울에서 가장 적은 지역은 종로구로 158명이었다.
부산은 2009년 3,027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했는데, 부산 진구가 3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가 54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는 1,973명중 달서구가 406명으로 가장 결핵 신환자가 많았고, 중구가 84명으로 적었다. 인천은 1,757명중 부평구가 3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옹진군이 10명이었다. 광주는 905명 중 북구가 273명, 동구가 98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대전은 1047명 중에서 대전 서구가 335명으로 최다, 대덕구가 128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울산은 780명 중에서 남구가 206명, 북구가 107명으로 각각 최다, 최소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5,978명의 결핵신환자 중에서 의정부시가 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천군이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강원도는 1,536명 중에서 원주가 270명, 화천군이 10명으로 나타났고, 충북은 1,039명 중에서 청주시 흥덕구가 226명으로 가장 최다, 증평군이 19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충남은 1,624명 중에서 천안이 371명으로 최다, 계룡시가 28명으로 최소로 나타났다.
전북은 1,660명 중에서 전주시가 5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주와 장수군이 30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전남은 1,642명 중에서 목포가 272명, 장흥군이 20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은 2,459명 중에서 경주시가 2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릉군이 7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남명의 결핵신환자가 발생했다.
여성 결핵환자 증가
2001년에 비해 2010년에는 2182명의 결핵환자가 더 증가했는데(34,123명→36,305명), 성별로는 남자가 약 730명이 줄었고 여자가 2,912명이 더 늘어 여성 결핵환자가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여성 결핵환자는 전체 결핵환자의 38%였는데 2010년에는 43%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0세부터 9세까지의 결핵환자가 2001년에 216명에서 2010년에는 92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연간 100명의 유아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결핵환자가 발생한 연령대는 70세 이상으로 8,183명이었으며, 40~49세도 5,345명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50~-59세이며 20~29세도 5,274명이나 발생했다.
10~19세와, 20~29세, 30~39세의 결핵환자는 537명, 2840명, 579명으로 감소했으나(2001→2010), 40~49세 사이는 520명이 늘었고, 50-59세는 1,613명이 늘었다.
특히 70세 이상의 결핵환자는 4,414명에서 8183명으로 약 85%나 늘어 고령층의 결핵환자 증가에 대한 보건당국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국내 체류 외국인 결핵환자는 637명이며 신고 신환자는 519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348명으로(54.6%) 가장 많았고, 베트남 59명(9.3%), 몽골 40명(6.3%), 필리핀 30명(4.7명), 인도네시아 22명(3.5%)의 순이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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