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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해드림출판사, ‘골동 천일야화’ 출간

  • STV
  • 등록 2012.12.05 07:58:06

고미술 전문가 김대하 교수가 평생 고미술과 함께하며 살아온 이야기들을 묶어골동 천일야화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도자기 등 고미술 감정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젊어서부터 좌충우돌하며 체험한 이야기들을 현장감 있게 전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보물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할 것이다.

 

 

1960년대부터 인사동을 누비며 고미술과 좌충우돌해 온 골동품 이야기

 

저자는 권위있는 학자이자 고미술품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 세월, 동분서주하며 고미술품과 좌충우돌하며 보냈다. 1960년대부터 고미술 분야에 매혹되어 감성의 영역인 고미술계로 접어들면서 겪은 수십 년간의 이야기를 기록한 에세이골동 천일야화’. 저자는 고미술에 온통 관심을 쏟아온 45년이 넘는 역사의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놓았다.

 

그는 고미술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역사 같은 삶을 살았다. 고미술과 함께 웃고 울며 그렇게 보냈다. 골동품 이삭을 줍던 경험부터 소위큰 물건을 손에 넣으며 희열을 느끼기까지, 그 긴 세월 동안 고미술은 저자의 삶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고미술품을 중심으로 얽힌 거미줄 같은 이해관계에서도 업계에 얽힌 민감한 이야기들도 저자는 서슴없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고미술계의 내밀한 실상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저자는학계시장을 넘나드는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고미술계의 생생한 현장 사건 그리고 사람들

 

저자는 1965년에 고미술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고미술 시장은 거의 바닥이 났는데, 무엇 때문에 이 바닥에 들어왔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십년이 지나고 그가 후배들에게 했던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고미술 시장은 날이 가면 갈수록 좁아지는 게 업계의 전언인가 보다.

 

하지만 좁은 만큼 어려움도 있을 테지만 그만큼 매력 있을 것이라고 쉬이 짐작해볼 수 있다. 여기 바로 그런 점점 더 좁아지는 현실 속에서도 몸소 골동 시장계에서 45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달인과 같은 경지가 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고미술에 눈 뜨게 된 뒤 만났던 온갖 물건과 사람들, 너절한 수집 단계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생겨난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상인으로서 교수로서 수집가로서 이 책에는 전문가의 시선과 아이같이 마냥 좋아하는 순수한 시선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고미술품이 지닌 매혹적인 모습, 그리고 그 업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과 사고의 기록들은 독자에게 생생한 뉴스처럼 전달이 될 것이다.

 

세월을 넘어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옛 사람의 영혼과 교감할 수 있는 물건을 수집하게 된 과정이 이 책엔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고미술에 사로잡힌 저자의 체험담은 고미술에 소소한 취미를 갖고 있는 독자들에겐 더욱이 그 매혹에 흠뻑 빠져들 기회를 줄 것이다. 혹시라도 전혀 고미술에 관심 없던 사람도 책을 덮은 후엔 인사동 한 바퀴라도 돌아볼지도 모른다. 저자의 영혼을 유혹한 미술품들과 세월을 넘어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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