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30.6℃
  • 맑음서울 27.6℃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29.6℃
  • 맑음울산 27.7℃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8.0℃
  • 맑음고창 25.9℃
  • 맑음제주 29.1℃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4.0℃
  • 맑음금산 26.0℃
  • 맑음강진군 26.5℃
  • 맑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문화

[STV]해드림출판사, ‘사람이 그리운 섬’ 출판

  • STV
  • 등록 2012.10.15 07:15:26

혀끝에서 물결이 솟고 붓 아래 꽃이 피다

 

 

김명희 수필가의 두 번째 수필집사람이 그리운 섬이 오랜 퇴고 끝에 출간되었다. 섬 하나에 이야기 하나를 엮어 다도해 같은 집을 만든 것이다. 한 하늘을 이고 같은 바람을 끌어안은사람이 그리운 섬’, 바로 우리들의 섬이다. 지금 외롭다면 눈을 들어 옆에 서 있는 섬을 보라고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걸어보라고 한다. 그 섬도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그리운 섬

 

각자 섬으로 서 있는 다도해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우리네 인생도 다도해와 같다. 각자 섬으로 서 있고, 그 섬마다 이야기가 있다. 푸른 바다에 하얀 선을 그리며 배들이 이 섬 저 섬으로 마실 다니며 사람들을 풀어놓기도 한다. 세찬 바람이 머리카락을 흩어 놓고 가면, 파도들이 달려와 놀아준다. 그러다 어두운 밤이 되면 검은 바다에 몸을 담그고 온전히 혼자가 된다. 그래서 섬은 늘 혼자이다. 우리가 혼자인 것처럼.

 

사람은 섬이다

 

‘사람이 그리운 섬에서도 날이 밝으면, 바람이 지나가며 아는 체를 한다. 그리고 새들이 찾아와 동백섬의 동백이 얼마나 예쁜지, 돌섬 바위 사이에 있는 둥지에 알이 몇 개나 들어있는지, 허리가 휜 소나무가 얼마나 심심해하는지, 이 섬 저 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섬은 꼿꼿하게 서 있을 수 있다. 수필가 김명희는사람은 섬이라는 것, 사람이 그리운 섬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저자가 꿈꾸는 섬

 

김명희가 꿈꾸는 섬은, 소리 내어 옆 섬을 부를 수 있는, 물속에 잠겨있는 팔을 들어 만져보고 싶은, 바닷물에 몸 담그고 체온을 나누고 싶은 그런 섬이다. 섬과 섬 사이에서는 다리가 이어지기도 하고 배가 사람을 태워 나르며 섬을 이어주기도 한다. 바로 관계이다. 사랑과 관심이 섬과 섬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요, 커다란 배다.

 

섬 하나하나가 모여 마을을 이룬다. 한 하늘을 이고, 같은 바람을 끌어안고, 새도 품어주고 꽃을 피워내 나비도 맞아주는 아름다운 섬이 바로 우리들의 섬, ‘사람이 그리운 섬이다.

 

희한한 새

 

큰 아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더니엄마. 희한한 새가 다 오네요.” 한다. 어떤 새가 왔기에 그런가 하고 봤더니, 그 흔한 참새다. 아마도 가까이서 자세히 본 적이 없어 낯선가 보다. “네가 모르면 희한한 새냐?” 하고는 가만 생각을 해보니, 우리는 잘 알지 못하면 낯설어하고 거리감을 느낀다. 알려고 하기 전에 나와는 다른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에서 여우는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이고, 관계를 맺는 것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거라고 설명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