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STV]서울역사박물관, ‘열도 속의 아리랑’ 개최

  • STV
  • 등록 2012.08.09 06:53:31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에서는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일본 도쿄 소재) ·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8 10일부터 9 30일까지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일동포가 일본에서 생활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열악한 환경과 차별 속에서도 역경을 극복하고 일본사회에서 당당한 한민족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 등재일동포 100년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아울러 일본 사회에서 재일동포들이 겪는 차별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근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일본 대중판화인 니시키에(綿畵)의 역사그림을 통해 짚어본다.

 

재일동포의 역사는 일본의 식민 통치와 함께 시작되었다.

 

1910~20년대에 이루어진 조선 총독부의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식계획으로 생활기반을 잃어버린 농민들은 생계를 잇기 위해 당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1920년대 후반 이후 매년 8~15만 명의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1930년대 후반 중일전쟁 이후 부족해진 일본 내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본 전역의 탄광과 광산, 토목공사 현장에 조선인이 동원되었다.

 

1945년 해방 후 일본에서 잔류한 재일동포가 약 70만 명. 이들은 지난 100여 년간 일본의 혹독한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한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별 기획전 <열도 속의 아리랑>은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구성하였다.

 

PART Ⅰ: 재일동포 100년의 삶과 꿈은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현해탄을 건너갔던 재일동포의 역사를 조명한다.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필요한 도항증명서, 일제강점기 일본 내 조선인을 통제하기 위해 배부하였던 협화회 수첩, 한인이 운영한 파칭코기계 등은 궁핍과 차별을 견디며 살아야 했던 재일동포의 삶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바이올린 장인 진창현의 제작도구, 장훈 선수의 유니폼과 사인볼, 정대세 선수와 이충성 선수의 축구 유니폼 등은 오로지 실력만으로 인정받는 분야에 진출해야했던 재일동포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PART Ⅱ: 근대 일본의 왜곡된 시선은 식민지배의 근저가 되었던 일본의 역사관을 니시키에(다색판화)를 통해 살펴본다. 재일한인역사자료관 강덕상 관장이 지난 40여 년간 수집한 니시키에를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전시되는 니시키에는 진구황후의 삼한정벌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정벌대평정도, 한국을 정벌하자는 정한론 관련 그림 등 일본의 한국에 대한 비뚤어진 역사인식과 황국사관을 도해한 것으로 일본 역사왜곡의 요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역사박물관과 동북아역사재단,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은 재일동포의 역사를 한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일동포의 역사를 한국 근현대사의 한 장면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오는 9 30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문의는 724-0275~6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전시 개막과 함께 8 10(, 오전 10)에는 재일동포를 주제로 한 역사 영상 심포지엄격랑 속에 펼친 재일동포의 삶과 꿈, 8 11()부터 17()까지 1주일 동안 영화 상영회 <영화가 말하는 재일동포>가 개최된다. 영화는 총 12회에 걸쳐 8편의 한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재일동포에 대한 영화가 상영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