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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마라톤 100회를 완주한 사나이,

  • STV
  • 등록 2012.07.16 06:42:37

43일간의 죽음 상태에서 깨어나 다시 마라톤을 시작한 어메이징 스토리

 

 

재외 동포 임무성씨가 자신의 죽음을 극복한 체험을 소설화한사랑과 부활’(해드림)을 출간하였다. 저자는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L.A 인근 Diamond Bar에 거주하는 사업가이다. 사랑과 부활에서는 초인 같은 의지와 사랑과 기적을 보여주며, 특별히 크리스천에게는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총도 들려준다.

 

자전적 소설이라 하지만 내용 자체가 파격적이다. 사이클, 마라톤, 철인3종 경기 등 극한적 운동을 즐기던 저자는 어느 날 백혈병을 앓게 되어 이를 치료하다가 코마 상태에 빠진다. 코마 상태는 43일 동안 이어진다.

 

의사와 가족의 포기

 

43일 동안의 의식불명 상태에서 이미 의사들은 물론이요, 가족조차 환자의 생명을 포기하게 이른다. 가톨릭 신자인 저자는 이 기간 동안 두 번의 종부성사를 받는다. 하지만 끝내 생명을 포기하지 못한 한 여인의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저자는 깨어난다.

 

몸의 모든 기능을 잃어버리다시피 한 상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힘의 완전한 소멸 에서 풀잎 떨리 듯 조금씩 일어나 몸을 회복해 가며, 마침내 다시 철인경기와 마라톤을 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죽음의 체험, 생명의 경이로움, 사랑의 숭고함이 눈을 떼지 못 할 만큼 절절하게 이어지는 소설이다.

 

부활 뒤의 한 여인

 

죽음을 극복한 의지와 은총과 사랑과 기적, 죽음의 입구에서 삶을 부활시킨 사랑, 두 번의 종부성사, 백만 분의 일의 기적 그리고 하느님 사랑…, 어떤 제목을 잡아도 그 놀라운 상황들을 대변하지 못한다. 이 모든 정황에는 사랑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으며, 그 배경의 지고지순한 여인도 감동이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이거나 기적이 아닌 필연이다.

 

이제 저자는 세 번째 종부성사를 받아야만 하느님 나라로 갈 처지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갈수록 생명을 경시하고, 쉽게 포기하며, 쉽게 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불굴의 의지와 희망과 사랑 그리고 생명의 고귀함을 다시금 새겨주게 될 것이다.

 

"동생, 참 이상하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개 두 마리가 동생을 물어뜯는 꿈을 꾸었거든? 그 꿈이 너무 불길해. 성경에서도 개를 나쁜 짐승으로 표현하는데 동생이 개들에게 물려 죽게 되자, 돌아가신 이요한 신부님하고 김시중 신부님이 나타나셔서 개들을 막고 서서 동생을 구하는 똑같은 꿈을 두 번 씩이나 꾸었어. 너무 이상해서 조심하라고 전화한 거야.

 

수현, 우리도 당신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현 상태에서 산석이 살 수 있는 확률은 백만분의 일로 거의 없습니다. 보십시오. 환자가 숨을 혼자 쉬지도 못하고 혈압이 떨어져 맥박도 약물 없이는 뛰지 못할 뿐더러 이제 간마저 일을 못하니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_사망 선고였다. 그리고 의사는 안됐다는 표정으로 수현을 쳐다봤다.

 

수현은 몇 번 씩을 소리 내어 기도하며 울부짖었다. 누님이 다녀간 다음 날 이번에는 성당 사람들이 다녀갔다. 아마 인혜가 연락을 했는지 신부와 또 한 사람이 함께 찾아와 종부성사를 주고 갔다. 종부성사는 천주교회에서 죽어가는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안식을 구하는 전례로 인혜도 확실하게 나를 포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제 더 이상 누구도 내가 살 수 없다고 교회에서 종부성사까지 주고 가자 수현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 본문에서

 

1949년 태어난 저자는 1980년 미국으로 이민한다.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 마라톤에 입문하게 되어 1987년 마라톤 첫 출전을 하였다. 1994년 컬버시티 마라톤에서 2시간 43분으로 3등 입상을 하였으며 1997년 샌디에고 국제 하프 철인대회에서 1등을 하였다. 1997년에는 세계 철인대회도 참가하였으며, 2011년 마라톤 100회 완주를 하였다. 백혈병을 극복한 현재도 계속 마라톤 출전 중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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