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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손상도 시집, ‘나 언제나 거기에’ 발간

  • STV
  • 등록 2012.06.20 06:42:15

경북 안동 출생으로 강릉에서 집필을 하고 있는 손상도 시인의 첫 시집 <나 언제나 거기에>는 우리의 삶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로운 것과 맞닥뜨리게 되어 머물지 못하고 끝없는 변화를 통하여 좀 더 나은 삶,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근본과 본질마저도 훼손하여 스스로 실체를 잃어버리게 되는 현대인의 슬프고, 불안한 삶에 대하여 경고와 위안을 가지고 있다.

 

 

회색의 문명이 인간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누구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고 본질과 근본은 거추장스러운 것이 되어 버려 간직할 것과, 변화해야 할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현실이 요구하는 삶의 형태에 틀을 맞추어 살아가고 있다. 진정한 나의 변화는 근본과 본질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나, 현실의 우리는 나를 송두리째 바꾸어 현실에 적응하다 보니 우리는 아무리 높은 자리, 많은 재물을 지녀도 허전하거나 불안하게 되는 것이다.

 

손상도 시인의 <나 언제나 거기에>는 이러한 현대인의 잃어버린 자아와 자신을 일깨워주고 돌이켜 봐 주게 하는 깨달음의 철학이 가득 담겨 있어, 우리가 평생을 안고 가는 삶의 물음에 답을 해 주고 있다. 흔히 철학적인 사유가 포함된 글은 난해하여 끝까지 읽어보지 못하고 책장을 덮기 일쑤이나 손상도 시인의 <나 언제나 거기에>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감정과 이성을 기초로 하는 물음과 해답을 가득 담고 있어, 회색의 도시에서 방황하는 정신에 한 모금의 감로수로 우리의 답답한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준다.

 

김원중 시인(한국문협 고문)은 해설에서오십이 넘은 시인이 삶에서 얻은 교훈을 이런 성찰의 시로 형상화하고 있다. 삶은 어차피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인데 욕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가져갈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삶이지 않은가? 빈 몸으로 와서 한 생애를 즐겁게 살았으면 만족할 일이지 더 무엇을 바랄 것이 있겠는가 하고 독자를 질책하고 있다며 손상도 시인의 <나 언제나 거기에>가 삶에 대한 애틋함의 시라고 하였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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