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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항공사진 작가 선상근의 갯벌 사진전 개최

  • STV
  • 등록 2011.05.21 07:57:25

“숭고미의 재발견”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에서 가장 표피층이 두텁고, 세계 최고의 생물다양성을 지닌 세계 최고의 갯벌로서, 우리나라의 자랑 거리이며, 생태계의 최후 보루이다. 아름다운 갯벌 위를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쉼없이 드나들면서 만들어내는 형이상학적인 아름다운 선과 저녁노을이 함께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의 최고의 팔색조 아름다움을 지녔다.

 

우리나라의 팔색조 아름다운 갯벌을 카메라 앵글에 담기위해, 항공기를 이용하여 8년여의 세월동안,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을 촬영해온 선상근 사진가의 작품전이 오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소재 <공근혜 갤러리>에서 ‘숭고미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전시되어 진다.


선상근 사진가의 작품은 프랑스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지구’처럼 아름다운 자연이 가진 환상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있다.


선상근 사진가의 이번 전시 작품인 ‘숭고미의 재발견’은 하나의 고정된 대상을 초월하는 행위로써, 갯벌과 물이 만나 이루어지는 예술적 가치 또는 우리가 일상에서 바라보지 못한 하늘에서 대지를 바라 봐야 만이 느낄 수 있는 세계를, 많은 추상적 메시지로 우리에게 전달하는 전도사의 의무를 하고 있다.


선상근 작가의 조감도로 바라본 자연풍경은 구체적이고 설명적인 것을 담보로 하지만, 갯벌이 전달하는 나무의 이미지, 물과 갯벌이 만나 추상적으로 만들어진 선과 색감들이, 마치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하다. 또한 저 높은 우주에서나 봄직한 화석의 발자국 또는 금속으로 태동을 표현하고자 한 듯, 작품의 세계를 드려다 보면, 환각을 느끼게 하는 형이상학적인 사진작품들은 그 모두 돌발적이기까지 하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지각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그 기하학적 형태가 그러하다. 일반적으로 자연의 풍경은 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바라본 자연의 세계는, 힘찬 생동감으로 요동치며,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대지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다.

 


갯벌은 많은 이가 알고 있듯, 수많은 퇴적물로 만들어 진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것을 수용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갯벌 안에서는 많은 생물들이 공유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영원히 고정되지 않은 채, 변하고 쌓여가면서 만들어진 아름다움이고, 신비로움 그 속에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클라이맥스를, 한 장, 한 장 사진 속에 담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영원히 고정되지 않은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 선상근 사진가가 가지고 있는 기본 개념은 아닐는지….


선상근 사진가의 이번 전시는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난관과 싸워가면서 스스로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다.그의 작품 활동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크게는 변화무쌍한 바다의 날씨와 바쁜 항공기 스케줄을 잡기위해 항공기 예약에서부터 날씨와 기후를 배려해야 하고, 작게는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지는 밀물과 썰물이 겹치는 시간과의 싸움 등으로, 촬영할 수 있는 날은 한 달에 고작 3~4일 뿐이다. 어려운 여건으로 정해진 날씨 여건에 따라 출사를 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사정 등으로 촬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다.


그리고 그는, 오랜 시간의 변화 또는 아주 짧은 시간에 그려진 갯벌의 모습을 순간 포착하면서, 갯벌이 만들어 놓은 예술적 세계를 렌즈에 담아낸다. 또한 그는 항공기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비행하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항상 모험이 뒤따르며, 때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되어지기도 한다. 이번 그의 사진전은 돌발적인 상황이 수없이 많이 연출되어지면서, 끝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인 만큼, 그의 모습은 마치 모든 것을 수용하는 갯벌의 정신과도 닮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선상근 사진가의 이번이 전시회는 두 번째 개인전 이지만, 누구보다도 소중한 전시이기도 하다. 첫 개인전에 임박해서 찾아온 어머니와의 이별 그리고 건강악화로 제대로 된 전시를 마칠 수 없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첫 전시회를 어렵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아직 모든 것이 미비하고 열악한 만큼, 부족한 것이 많다며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50대의 시골 내음이 물씬 풍기는 어수룩한 털보 아저씨지만, 그의 작업 세계는 그 누구에게도 존경받아야 할 만큼 감동의 연출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이번에 전시 되어지는 작품은 인천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서해안의 갯벌과, 목포에서 순천만까지 이어지는 남해안의 갯벌을 촬영한 수만 컷 중에, 작가가 고심 끝에 선정한 작품으로, 총 18점이 전시되며, 오는 5월 20일 오후 5시 <공근혜 갤러리>에서 오프닝 할 예정이다. 전시관람 시간은 평일 화요일에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일요일은 12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다. 월요일은 갤러리가 휴관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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