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 경영진의 잇단 사퇴는 지난 15일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퇴에 따른 예정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24일 윤종일 전무이사,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이 일괄 사퇴했다고 밝혔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을 제외한 최고위 임원들이 거의 물러난 것이라 다소 파장이 크다.
새 경영진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축산 유통구조의 혁신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이루어내는 것이 요구된다. 기존 중진들이 대거 사퇴한 배경에 농협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의 의지가 일단 깔려 있는 것이다.
농협금융이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동규 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인선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꾸렸다.
회추위가 추진하는 회장후보 추천은 공모제보다 내부추천을 통할 것이 유력하며 최종후보 선정이 있은 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6월 말 정도에 최종선임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신 회장이 농협중앙회에 권한이 집중돼 있다는 이유로 사임한 상황에서 선뜻 차기 회장에 도전할 인물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정은 기자 chjng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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