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트럼프 2기 하의 세계는 어떻게 바뀔까. 일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돈과 물자를 지원한 데 반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은 즉시 종전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받았던 미국의 압도적인 지원은 곧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의 복잡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표명해왔기에 이스라엘의 행동은 더욱 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의 하마스 등과 휴전을 추진해온 데 반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스라엘은 배후의 미국을 믿고 좌충우돌하며 중동의 여러 무장단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트럼프가 재선을 확정지은 날 레바논을 폭격해 38명이 사망했다. 중국과의 첨예한 대립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대만’
【STV 김충현 기자】위드라이프그룹이 지난 4일 서울시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취소로 폐업한 가운데 상조업계에 공포심리가 번지고 있다. 위드라이프그룹은 올해 초부터 ‘회사가 위태위태하다’는 말이 돌았다. 현금 유동성이 너무 적다는 게 그 이유였다. 상조업계에서는 쉬쉬했지만 재무제표상으로 나타나는 수치까지 비밀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조업체가 계속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현금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상조업계 양극화가 가속화 됐고, 경기 침체까지 겹쳐, 상조 가입자 유치가 수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상조업체가 직격탄을 맞는 건 ‘만기가 도래하는 회원’의 존재 때문이다. 10여년 전에 만기 환급 상품이 상조업계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지난해와 올해에 상조상품의 만기를 채운 회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장례 행사가 발생해도 가족이나 친척 등의 상조상품을 이용하면서 만기를 채워 목돈으로 환급받으려 한다. 만기 회원이 한 자릿수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많게는 수백~수천 명에 달할 경우 업체에서는 단숨에 뭉칫돈의 현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 같은 만기 회원 환급은 안그래도 현금 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이 19%까지 떨어지자 그제서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과정도 삐걱 거렸다. 논의대상이 되어야 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패싱하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한 것이다. 지금껏 문제라고 지적되어 온 ‘당정갈등’이 또다시 재확인된 셈이다. 보수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생경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구도가 지겨울 정도로 익숙할 지경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끝장 질의응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이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치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관계 설명이다. 이 두 가지가 기자회견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여론의 기준에 충족하거나 미달하는 두 가지의 경우로 나뉠 것이다. 여론의 요구에 부응해 이를 충족할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하고 여권의 혼란은 진정될 수 있다. 다만 한 대표와의 앙금을 풀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반면 여론의 요구에 미달할 경우 윤 대통령과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당일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CHEATING)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법 집행기관이 오고 있다!”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가장 큰 도시이다.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이거나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는 초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가 진행 중인 대선 당일 갑작스레 소셜미디어에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린 건 지지자들을 결집해 자신에게 표를 던지게 만들려는 전략일 수 있다. 만에 하나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선거 불복을 위한 복선을 깔아두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트럼프
【STV 김충현 기자】친윤 핵심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때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놓을 것으로 봤다. 권 의원은 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아내가) 박절하지 못해서...(거부 못한 것)”이라고 해 뒷말이 무성하다고 사회자가 지적하자 “대통령이 현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또 그때 인식과 지금 인식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성격이 좀 화끈한 편 아니냐”면서 “그래서 이런저런 점을 고려해서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좀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아마 그 무렵(신년 대담)에는 받은 것 자체는 잘못됐지만 계속 가지려고 받은 것도 아니고 해서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 못하고 '박절하지 못한 것', '거절하지 못한 것' 이 정도 지적한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여론이 조금 나빠졌다”면서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설명할 부분은 설명하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집권 반환점을 도는
【STV 박란희 기자】우크라이나가 북한과 소규모 교전을 처음으로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5일 KBS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지금까지 일어난 교전들은 체계적인 수준은 아니며 소규모 교전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병력은 1만2000여명이며 대부분 훈련을 거친 인원으로 알려졌다. 우메로우 장관은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전술 훈련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감독하에 있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군이 앞으로 쿠르스크 지역을 포함해 약 1500km에 달하는 전선에 약 3000명씩 5개 부대로 최대 1만5000명이 분산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훈련 기간은 한 달이었지만 현재는 몇 주 혹은 일주일까지 단축돼 북한군이 참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관측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북한군이 몽골계 부랴트인으로 위장해 러시아군에 섞여 들어간 만큼 정확한 사상자 및 포로 여부는 신원 확인 등 분석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또한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약 1만명이 배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이 지난 1일 8000명의 북한
【STV 박상용 기자】오는 7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와 기자회견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쇄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담화 일정 등에 대해 한 대표가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와 논의하고 전격 발표하면서 ‘한동훈 패싱’이 또다시 재현됐기 때문이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5일) “당에서 이런저런 말이 있어서 어제(4일) 대통령실에 다녀왔다. 당초 11월 말경으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보다 이른 시점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가급적 순방 전에 윤 대통령이 (담화) 기회를 가지면, 여러 상황에 관해서 국정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참모진도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추 원내됴파가 윤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전날 심야에 대통령실이 담화 일정을 전격 발표한 것도 언론 속보를 보고서야 알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으로 여권이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중차대한 의사결정 라인에서 여당 대표가 또다시 제외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당과 소통하고 있고, 그 중심에 추 원내대표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한동훈 패싱’을 공식화
【STV 차용환 기자】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선저 판세 예측이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이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예측 모델을 통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라고 했다. 전날까지 이코노미스트는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했었지만 불과 하루만에 13%p(포인트) 차이까지 급속하게 벌어진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및 인종, 교육 수준, 경제 지표 등을 종합해 당선 가능성 모델을 운영하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해리스는 당선 가능성이 50%에서 56%로 상승하며 (트럼프를 제치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해리스가 276명(과반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262명)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예측 결과가 바뀐 이유에 대해 “선거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신 (여론조사) 데이터에 급격하게 반응했다”라고 했다. 최근 해리스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여론조사들이 포착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여론조사 기관) 아틀라스인텔은 (전날) 해리스와 트
【STV 박란희 기자】강제추행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후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상습적으로 무단 외출하거나 술을 마시고 폭행을 일삼은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2단독(지현경 판사)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강제추행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했으며 지난해 12월 출소 후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했다. A씨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주거지 밖 외출 제한에다 강제추행 피해자에 접근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음주 금지 등 준수사항을 이행해야 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3월~7월 외출 금지 시간에 7차례 집 밖으로 나갔으며, 8차례 기준치 이상의 술을 마셨고, 강제추행 피해자를 3차례 만나고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부산보호관찰소 직원의 음주 측정을 3차례 거부했으며 욕설을 퍼부었고, 처음 보는 행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전자장치 부착 집행 후 누범기간에 준수사항 위반으로 벌금을 한 차례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지르고 두 차례 현행범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탄핵’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해당 표현을 쓰는 데 조심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시민단체와 공동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단체 측에 “탄핵이라는 문구는 공식적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민주당은 시민단체와 공동 집회를 여는 데 선을 그었다.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탄핵을 어필하는 데 반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요구에 부응해 공동 집회를 진행키로 했다. 다만 ‘탄핵’이라는 문구를 쓰지 않음으로써 중도층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중도층은 ‘탄핵’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특히 이 대표는 11월에 1심 선고를 2건이나 앞두고 있어 발언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각각 징역 2년, 3년을 구형해 실형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대표는 정권 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