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총선은 역대 정권의 중간평가로 작용하지만 대부분 여당이 승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이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1석 차이로 석패한 예를 제외하면, 2000년 이후로는 예외없이 여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 앞서 5번의 총선에서 야당은 단 한 번 승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당시 치러진 20대 총선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진박 감별사 논란’ ‘옥새런’ 등 황당한 일이 겹치면서 여당이 자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영입한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의 지휘 아래 총선을 치러 1석 차이로 여당을 눌렀다. 나머지 4번의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이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성공 등에 힘입은 민주당 등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대승을 거두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 분위기가 휩쓸었다.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새누리당이 박 전 대통령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경제민주화’ 등 새로운 정책을 내세워 152석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3%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0%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1.2%p 내린 59.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야 선거 유세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사전 투표제 시행 등 총선 변수가 지지율 안정화 흐름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4.8%p 상승했고, 서울에서는 3.3%p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대구·경북(4.9%p↓), 부산·울산·경남(2.8%p↓), 광주·전라(2.0%p↓), 대전·세종·충청(1.4%p↓)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5.0%p↑), 20대(3.6%p↑), 50대(2.1%p↑)에서 상승했고, 30대(4.3%p↓), 40대(1.1%p↓)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1.4%p↑), 진보층(1.3%p↑)에서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였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라고 했다. 골든크로스는 두 개의 꺾은 선 그래프가 교차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유세에서 이처럼 말하고 “나서주셔야 한다. (투표에) 나서면 이긴다”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6곳을 박빙 지역으로 꼽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역대 최고 수준인 총선 사전투표율(31.28%)에 대해서는 “저희 지지하는 분들이 과거에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경향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향이 낮아져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저희의 기세를 보여주셨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럼에도 역시 중심은 본투표다. 본투표에 절대적으로 나가주셔야 한다. 그럼 이긴다”면서 “저희가 분석하기에 지금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다. 기죽지 말고 나가달라”라고 지지층을 독려하고 나섰다. 총선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전국의 많은 지역구에서 예측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은 5일 오후 5시 기준 4·10 총선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이 14.08%로 지난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자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역대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통상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게 2030 젊은 층과 외지에 있는 분”이라면서 “2030 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불신이 있었지만, 당에서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를 병행하며 신뢰성이 개선돼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홍 실장은 “그런 면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기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게 아니고 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사전투표를 적극 참여하자고 홍보한 효과가 아닌가 싶어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구 사전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인 데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대구에서 사전투표율이 예년에도 항상 낮았다”면서 “대구시당에서도 사전투표 제고를 위해 노력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거부 의사를 밝혀 양측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약 3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주의 활동가 공격과 전반적 인도주의 상황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라고 했다.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 인도주의 고통, 구호 요원들의 안전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발표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미국의 정책은 이스라엘 조치를 평가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간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냈다.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이 유엔에서 발의됐음에도 기권을 하는 등 이스라엘을 옹호해왔다. 하지만 최근 가자지구 구호단체 차량이 공습을 당해 직원 7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여론이 들끓자 전면 압박에 나선 셈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압박에도 정책방향을 수정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미국·이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일인 5일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연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몇 석을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 조사방식)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이 30.3%를 기록해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29.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6.3%를 기록해 3위에 그쳤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야권의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을 단순 합산하면 46.6%에 달한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민주당 내부의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결과에 실망한 야당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친명(이재명) 위주의 공천을 진행했고, 비명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서울 강북을의 현역인 박용진 의원은 하위 10%라는 평가를 받고, 정봉주 전 의원에게 1번,
【STV 김충현 기자】‘속전속결’로 진행되던 이천 화장시설 건립이 주민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최종후보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주민 동의’ 등의 절차 미준수를 이유로 후보지 선정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천시는 올해 1월 12일~2월 29일까지 접수한 시립화장시설 후보지 공모과정을 거쳐 지난달 12월 대월면 구시리를 최종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천시는 시립 화장시설로 부지 2000㎡, 건물 연면적 4000㎡규모로 화장로 4기 확보를 계획 중이며 오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장시설 건립의 인센티브로 유치지역과 인접지역, 해당 면에 총 100억 원을 시설물 등의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후보지가 최종 선정된 이후 인근 지역인 부필리 마을 주민들이 ‘주민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입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화장시설 건립을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대가 커지자 김경희 이천시장은 ‘사업유보’를 결정했다. 이는 주민들이 먼저 의견을 통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것을 김 시장이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이천시는 2020년 8월에도 부발읍 수정리를 시립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고 건립을 추진한
【STV 박란희 기자】평생 모은 전 재산을 가난한 학생에게 기부한 할머니가 무연고 장례로 떠났다. 80대 할머니가 부산에서 식모살이 등으로 한평생 모은 전 재산 5000만 원을 기부하고 두 달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들의 시신인계 거부로 무연고 장례가 치러졌다. 8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만덕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권모(80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권 씨는 젊은 시절부터 식모살이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가족과 연락이 끊겨 그동안 훌로 생활해왔다. 권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해 자신과 같이 설움을 느끼는 아이가 없도록 어려운 가정 학생들을 위해 평생 모은 재산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권 씨는 “세상 떠날 때는 다 나누고 가는 게 도리”라고 구청 직원에게 말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기부로 평생 꿈을 이룬 권 씨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 2월 요양병원에 입소했으며,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곤란과 심부전에 시달린 권 씨는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북구는 권 씨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가족과 지인 등에게 연락을 했으나, 연고자들이 연락이 닿지 않아 무연고 사망으로 장례를 치리게 됐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불법대출 논란’의 양문석 후보와 ‘막말’ 김준혁 후보의 사퇴 여부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양 후보와 김 후보의 논란에 대해 “당에서도 여러 가지로 유감스럽다는 것이고, 후보도 여러 가지 사과를 했다”면서 “국민 심판을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나 김 후보의 문제가 수도권 격전지 판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염려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도 그런 걱정을 하고 있지만 후보들이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게 좋겠다”면서 “당에서도 필요하면 그분들한테 사과(하라고)하거나 이런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 신지호 위원장이 김부겸 위원장이 양 후보 대출에 관여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제가 대출모집인 활동을 한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조 심판’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STV 박상용 기자】시작은 문재인 정권이었다. 조국 사태로 나라가 두 쪽으로 쪼개졌지만 문재인 정권의 황태자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은 결국 임명됐다. 임명된지 얼마되지 않아 사퇴했지만 후유증은 컸다. 조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인해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권의 과오는 또 있었다. 부동산 정책이다. 50번이 넘는 정책 변경으로 국민들은 혼란과 피곤함을 느꼈다. 결국 정권은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당시 지지율이 50%가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를 지지하는 표가 대선에서 온전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향하지 않은 것이다. 이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당대회에 출마하더니 덜컥 대표에 당선됐다. 대선 패배시 책임을 지고 수년 간 자숙하던 지난 관행과는 달랐다. 그는 수많은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다. 대표에 당선된 이후 '방탄국회'를 동원해 자신이 법원에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 와중에 당은 사분오열하고, 나라는 혼란스러워졌다. 국회가 오롯이 그의 사적 이유로 좌지우지됐다. 덕분에 공론장은 파괴되고, 국회의 기능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