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하던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갈라서면서 제3지대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됐다.
이준석ㆍ이낙연 대표가 생존을 위해서는 현역 국회의원을 얼마나 확보할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지난 6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19일 각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완료했으며, 정식 통합을 위해서는 선관위에 합당 신고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결별하면서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 박원석 전 의원 등은 새로운미래에서, 이준석 대표·양향자 원내대표와 조응천 최고위원, 금태섭 최고위원 등은 개혁신당에서 총선을 준비하게 된다.
이들의 성패는 정책 혁신만큼이나 현역 국회의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총선에서 정당기호 앞 순번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 기준으로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이 2번을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상위순번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양당에서 공천을 탈락한 의원들을 영입해야 한다.
이른바 ‘이삭줍기’를 통해 상위순번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선관위에서 선거보조금 20억여원(현역의원 5명 이상)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공천에 탈락한 의원들이 얼마나 이낙연·이준석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탈당한 민주당 출신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경우 아직 이낙연 대표측 신당에 합류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이 합류하지 않고 있어 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양당에 합류할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