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공개했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비정치인 및 내년 총선 불출마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의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당 지명직 최고위원이었으며, 이번에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월 대정부 질문 당시 여야가 고성을 주고 받는 가운데 김 의원은 차분히 장애인 정책 질의를 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박수를 받은 장면을 인상깊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권 출신으로 이적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다가 86운동권 세력을 강하게 비판해온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참여연대 출신이지만 ’조국 흑서‘를 써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한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대표(회계사)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주로 민주당 운동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내과 의사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참여한다. 박 대표는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인사로 영입됐다.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윤도현 SOL대표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2002년생인 윤 대표는 18년 간 보육원 생활 후 자립한 청년이다.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는 구자룡 변호사, 워킹맘을 대변하는 ’자란다‘ 플랫폼 장서정 대표, 세계보건기구 담당관 출신 한지아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등 3명도 합류했다.
당연직으로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참여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29일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비대위원 인선 배경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