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지난 29일 제22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31일 후보 면접을 진행한다.
여야 모두 인적 쇄신을 이번 총선의 주요 전략으로 꼽은 만큼 총선 예비후보들은 물갈이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표방하고 ‘현역 교체지수’에 따라 총 7명의 하위 10% 현역 의원을 컷오프한다.
컷오프를 피해도 하위 10~30% 구간에 속하는 현역 의원들은 경선에서 득표율에 20% 감점을 받게 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았지만 (컷오프) 7명은 명확하다”면서 “그 정도(규모)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후보는 되도록 빨리 확정해 선거운동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지역구 의원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지역구별로 총 200회에 걸쳐 하루 평균 35건씩 진행한다.
민주당도 물갈이 가능성이 커 현역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역구 후보 면접을 진행하면서 현역 하위 20% 명단을 개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위 현역 반발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도 국민참여공천 제도를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정치전문가는 “결국 얼마나 신선한 후보를 공천하느냐가 공천 경쟁을 판가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