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불출마,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다음 불출마 선언은 누가 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루 뒤인 지난 13일 김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서 선출된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김 대표는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썼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 중 장 의원과 김 대표가 물러나면서 그 다음으로 불출마 혹은 험지출마를 선언할 의원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과 함께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과 영남 다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권 의원은 장 의원과 함께 윤석열 정권 초반부터 당 안팎의 기강을 잡는 데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물의를 일으켜 2선 후퇴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 대행을 지낸 5선 의원이다. 영남 다선으로 당 안팎의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