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4일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3선 이상 중진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당 수습 방안을 마련한다.
윤 권한대행은 예정대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비대위 전환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체제를 지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김한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책사 역할을 해 중도층 공략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또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미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장관 재임시절 이슈들이 잠재적 위험을 품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다. 차라리 총선에 직접 출마해 전국적으로 세 몰이에 나서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