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이재명)계를 중심이 된 ‘민주당의 길’이 이재명 대표에게 공개 사퇴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의 길’ 소속 의원은 8일 전날(7일) 진행된 만찬 모임에 대해 “당 상황에 대해 자연스러운 의견을 개진했고 다양한 말씀들이 나왔다”면서도 “이 대표 사퇴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대선 후 1년의 대한민국, 민주당의 모습과 나갈 길’로 주제를 정했다.
앞서 민주당의 길은 지난주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가 한 주를 연기했고, 전날로 바꾼 일정을 다시 한 주 미뤘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되자 이에 부담을 느끼고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길은 이 대표 거취에 대한 압박도 하지 않으면서 당의 미래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날 이 대표 거취를 포함한 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더미래는 베트남에서 당 현안을 토론했으며 향후 당 진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후가 되기 전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면서 “현 상황 진단 관련 당의 신뢰 회복, 단결과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모두 같이 했다”이라고 말했다.
더미래가 내놓을 입장에 이 대표의 거취 관련 내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강 의원은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