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등록후보자 적격 심사 결과 극우 유튜버 출마자들을 탈락 시켰다.
당대표 후보 중 강신업 후보, 최고위원 후보 중 김세의·신혜식 후보 등을 컷오프(탈락)시켰다. 류여해 후보도 탈락했다.
선관위는 후보 선출 배경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을 엄선했다”면서 구체적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비윤(석열)계 최고위원 후보로 탈락이 예상됐던 허은아 의원은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당대표 후보로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천하람, 황교안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강신업, 김준교, 윤기만 후보는 탈락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13명으로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문병호, 민영삼, 박성중, 이만희, 이용, 정미경, 조수진, 천강정, 태영호, 허은아 후보가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김세의, 류여해, 신혜식, 정동희, 지창수 후보는 탈락했다.
탈락자들은 대부분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거나 유튜버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팬클럷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강신업TV’를 운영하며, 김세의·신혜식 후보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신의한수’를 각각 운영한다.
강 후보와 신 후보는 지난 총선 부정선거론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국민의힘이 이들을 탈락시킨 것은 극단적 성향의 후보에 의해 전당대회가 점철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당 내부에서는 ‘부정선거론’이 연설이나 토론 주제로 등장할 경우 전당대회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전당대회 예비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7일 비전발표회를 하고 8일, 9일 이틀에 걸쳐 책임당원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한다. 본경선 진출자는 오는 10일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