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돌아온다?
미국의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에머슨대학이 지난 19~21일 미국 등록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대선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 바이든 대통령은 41%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가 ±3%이기에 양자는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앞서 에머슨대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5%의 지지를 얻어 41%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앞섰던 것과 사뭇 다른 결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재선 캠페인을 시작할 것으로 더힐은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집중 지원하며 막후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너무 강한 이념적 색채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한 후보들이 대거 낙선했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자신의 강성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폭동의 선동 혐의도 받고 있어 대선 레이스 도전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택에서 기밀 문서가 발견되며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또한 자택에서 기밀 문서가 발견되면서 해당 사안의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가 임명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