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상조업계가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상조업계의 접근법이 기존의 TV 광고에 더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켰다.
프리드라이프는 웰다잉(Well-Dying) 문화 캠페인인 피니시라인(FINISH LINE) 유튜브 영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내 기획으로 출발한 프리드라이프의 피니시라인은 누적 조회수가 100만 회를 돌파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좋은 죽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피니시라인 캠페인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큰 관심을 모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상속 전문 신은숙 변호사가 등장해 좋은 죽음에 대해 말한다.
김영옥 배우는 “(나는) 그냥 아무 때나 유언을 흘리는 사람”이라면서 “친구들끼리 장난처럼 말하는데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감추고 쉬쉬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보람상조는 소소한 감동을 담은 영상 광고로 주목받고 있다.
보람상조가 지난해 유튜브에 선보인 ‘아버지 응원’ 편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해당 영상을 보면 자녀들이 “아버지”를 부르며 응원한다.
영상은 ‘아파서도 안 되는 그 이름, 그저 아버지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막을 내린다. 영상을 보고 감동받은 한 시청자는 “아빠라는 든든함. 부모가 되어보니, 그 울타리가 얼마나 큰지를 알 거 같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가 공개한 영상들은 ‘생활 속 상조’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상조업계가 친숙한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나서면서 사람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상조업계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앞으로 해당 방식의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