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임정이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 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날 모인 많은 사람들과 서명식은 동성결혼에 대한 대중적 인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이 법안과 그 내용이 보호하는 동성 간의 사랑으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 법이 모든 미국민 한 명 한 명에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에호프도 참석했다.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했다.
우리 사회는 각자의 이익을 쫓아 더 잘게 쪼개지고, 사람들의 취향은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집단주의적 가치관보다 개인주의 가치관을 우선하는 나노사회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드디어 온 것이다. 갈등과 분쟁을 줄이며 서로를 인정하는 ‘성숙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가치관이 확대되고 있다.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노력도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
외로움의 출현은 나노 사회가 낳은 필수불가결한 현상이겠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이를 발판 삼아 서로를 포용하는 배려사회로 진일보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