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전·충남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착용 해제가 될 경우 상조·장례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추진 방침을 발표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여당 출신 지자체장으로, 이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추진 방침에 이목이 집중됐다.
여당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주장이 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적어도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라고 썼다.
이에 반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을 폈다. 다만 “지금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다음달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이 1월말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조·장례업계에 해당 사안이 미칠 효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조·장례업계는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조업계에서는 대면 영업이 더욱 수월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상조업계 전문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면 소통 측면에서 더 수월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장례업계에서도 작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지금은 조문객을 맞는 상주도 마스크를 쓰고 있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 상주의 불편함도 덜고, 조문객이 장례식장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