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34.6%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부로 갈수록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은 0.2%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다.
3주째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20일 36.4%를 기록했던 지지율인 23일에는 32.8%로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영빈관 신축이 논란 끝에 철회되었고, 일단 순방을 떠나서 조문하는 모습이 긍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점과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실언을 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주 후반기에 지지율이 하락힌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 37.5%, 정의당 3.4%순을 기록,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p) 밖에서 제쳤다.
다만 지난 주 대비 민주당은 1.2%p, 국민의힘은 0.8%p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비판에 급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의원 간의 문자 메시지 논란이 불거진데다 여전한 당내 혼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지율에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