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대표가 당에서 제명을 당한 후 신당을 창당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로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규정은 징계 상태인 당원을 추가 징계하게 되면 이전보다 무거운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당원권 정지보다 무거운 징계는 ‘탈당 권유’와 ‘제명’뿐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준석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묻자 ‘지지한다’는 응답은 35.9%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0%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적극 지지한다’는 17.3%이며, 지지할 수 있다는 18.6%였다. 다만 한길리서치 측은 신당 창당을 지지한다는 응답 중 ‘지지할 수 있다’는 답변은 언제든 철회할 수 있어 실질적 지지율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는 ‘지지할 것 같지 않다’ 23.8%,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2.2%로 나왔다. 잘 모름이나 무응답은 8.1%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층에서는 28.9%가 지지한다고 했고, 67.6%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찬반 의견이 각각 45.1%씩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자 층에서는 56.6%가 신당 창당 시 ‘지지하겠다’고 했고, 38.0%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1.6%, 무선 ARS 88.4%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