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박하연(43·서울) 씨는 올해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온라인 성묘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고향에 내려가 위험을 자초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추석 연휴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가운데 올해도 온라인 성묘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 추모나 성묘를 하려면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온라인 추모서비스에 방문(https://sky.15774129.go.kr/main.do) 하면 된다.
온라인 추모서비스 페이지에서는 고인이 안치된 추모시설을 찾고, 고인의 추모관을 꾸밀 수 있다.
추모관에서는 영정사진으로는 부부 합장포함(2인) 영정사진이 등록 가능하며, 최대 3열의 지방쓰기도 가능하다.
차례상, 헌화, 분향 등도 선택할 수 있으며 차례상 차림을 통해 음식 선택과 배치도 바꿀 수 있다. 추모 기능을 강화해 글과 음성, 영상 등록이 가능하다.
안치 사진 신청기간은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이다. 안치 사진 신청은 장사시설을 이용하는 고인의 현재 안치 모습을 사진으로 제공받는 서비스이며, 서비스를 운영하는 장사시설에 한하여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온라인 추모와 성묘가 되는 셈이다.
온라인 추모서비스 페이지에는 전국 429개 온라인 추모관이 마련돼 있다.
고인께서 안치된 묘지나 추모공원·봉안당 등을 선택해 추모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온라인 추모나 성묘를 위해 추모관을 꾸몄을 경우 모바일 환경 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가족이나 친지에게 소셜미디어로 관련 링크를 공유할 수도 있다.
한 장례 전문가는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추모·성묘를 택할 사람도 꽤 있을 것 같다”면서 “추모·성묘 풍속도도 기술 발전에 맞춰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