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진료비가 146만8000원으로 1년전 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진료비 격차는 최대 2.6배였다.
국민건강보험보험공단이 2일 발간한 '2016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진료비 총액은 71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46만8000원으로 전년 진료비(133만5000원) 보다 10.0%(13만3000원) 늘어났다.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으로 진료비가 263만원이었다. 이어 경남 의령군 260만원, 전북 부안군 258만원 순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147만원) 대비 116만원 높은 것으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전부 30%에 근접(전국 평균 13.3%)하는 등 노인 비율이 높았다.
반면 진료비가 가장 낮은 곳은 수원 영통구로 100만원이었다. 경기 화성시(113만), 용인시 수지구(113만2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간 진료비 격차는 최대 2.6배였다.
환자들이 거주지 소재 병원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를 말해주는 관내 요양기관 입·내원 일수 비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시가 90.9%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 춘천(88.0%), 원주(87.2%), 강릉(86.9%) 순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7.0%로 가장 낮았다. 옹진군민의 요양기관 방문의 73.0%는 옹진군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진료비에서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상급 종합병원이 있는 서울 종로구(93.8%), 대구중구(93.2%), 광주동구(87.5%), 부산서구(87.3%)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남해군(6.3%), 영양군(6.5%), 진도군(6.6%), 울릉군(7.6%) 등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