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전 남편 조영남과의 위자료 밝혀
배우 윤여정은 지난 9일 밤 방영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동안 전 남편인 가수 조영남과 결혼에서 이혼에 이르기까지 속사정을 모두 쏟아냈다.
윤여정은 조영남과의 첫 만남에서 "조영남이 처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 감탄 했었다”고 밝히면서도 조영남은 “첫 눈에 반하지 않았다. 그러기 힘든 상 아니냐”며, “결국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 등 당대 통기타 대학생 가수들과 같이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됐다”며 외모보다 노래에 반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녀는 또 "내가 음치여서 노래 잘 하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며 "71년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떠났다”며, 당시 분위기는 결혼과 함께 배우생활을 접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 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84년 귀국 후, "결혼은 한국에서 마감했다. 장렬하게 끝이 났다"며, 이혼과 함께 모든 것을 한국에서 끝내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MC 강호동에게 "위자료는 세상에서 아는 것과 많이 다르다”며 “그 당시 신동아아파트 전세 값이 5,500만원이었는데, 남은 500만원은 엄마가 빌려줬다. 아직까지도 엄마는 500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위자료는 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정의 13년 만에 연예계 복귀는 두 아이를 양육하기 위한 생계형 직업이라고 밝히고, 당시 전원일기에서 김수미씨가 “언니 밥 이렇게 깨작거리면서 먹으면 안좋아보인다”는 말에 울컥하고 눈물을 쏟아냈다면서 당시는 서러웠지만, 나에게는 고마운 충고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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