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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내 연기 어때?" 발언 논란…"'연기'가 아니라 '얘기'였다" 반박

  • STV
  • 등록 2016.05.13 09:24:00

【stv 사회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가 포토라인 앞에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뒤에선 자신의 변호사에게 "내 연기 어땠어요?"라고 말했다는 검찰 측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1차 소환조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서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을 몰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하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는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몹시 침통한 표정을 지었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1~2분의 사과 발언 뒤 신 전 대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갔다. 그런데 기자들로부터 벗어나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동행하고 있던 자신의 변호인을 바라보며 "내 연기 어땠어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신 전 대표가 이 말을 할 당시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있던 검찰 직원이 이를 듣고 중간 간부에게 보고했고, 이영렬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수뇌부에도 이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말을 처음 보고 받고 소름이 돋았다"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향해 했던 사과가 전부 가식이었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신 전 대표는 자기 옆에 있던 이가 검찰 직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경비원 정도로 여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전 대표 측은 발언이 와전된 것 같다며 '연기'라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피해자들과 언론 앞에서 너무 떨리고 정신이 혼란한 상황 속에 사과를 해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 동행한 변호사에게 "내 얘기 어땠어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얘기'를 검찰 측 직원이 '연기'로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는 설명이다.

동행했던 변호사도 "검찰 측이 들었다는 워딩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면서 "혹시라도 '내 얘기'를 '내 연기'로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 전 대표는 옥시가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첨가한 제품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처음 제조할 당시 이 회사 최고 경영자로 일했다.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면서 흡입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전 대표에게 업무상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 밤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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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향년 25세 【STV 박란희 기자】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숨졌다. 향년 25세.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사항을 올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비보를 접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