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13일 올해 상반기에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상반기(25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6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 증가했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으로 같은 기간 약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잔액도 15조67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비자이이익은 3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 신한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등을 출시해 비이자이익을 늘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에 맞춰 케이뱅크는 향후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서울·부산 등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보증 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진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자금을 확보해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곤혹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독립유공자를 대표하는 광복회가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 한데다, 야당도 정부 행사 불참을 예고하면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자 고심하고 있다. 적극 반박에 나설 경우 야권에서 ‘극우 편을 드느냐’라는 반발이 있을 수 있어 대응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 ‘반쪽’ 광복절 우려가 커지자 논란을 감안한 독립기념관은 광복절 경축식을 돌연 취소했다. 독립기념관 개관 이래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된 건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전날 앞서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을 향해 “우리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 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귀한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역사적 의무를 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인사 논란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골치가 아프다”라고 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김 관장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자 여당 안팎에서는 인사 논
【STV 박란희 기자】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만 2조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일주일 새 2조572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1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서 1조6404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326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8258억원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6월과 7월에 두달 연속 감소했지만, 8월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 한달간 4조4346억원이 늘어났으며,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에 이어 지난달 7조1660억원이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날 주담대 잔액은 6조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은 당국의 가계대출 조절 기조에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 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V 박란희 기자】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가 9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태가 악화일로에 놓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불 책임을 놓고 여행사와 결제대행업체(PG사), 카드사 간 긴 다툼이 계속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집단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제 과정에서 제3자 성격의 중재자인 카드사마저 우왕좌왕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금융감독원 민원실을 방문한 소비자만 3000명이 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2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는 9028명으로 나타났다. 금간원에도 티메프 사태 이후 일주일 사이에 민원이 2000건 넘게 접수됐고, 하루 평균 120~130건의 문의가 몰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행 상품의 경우 환불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민원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면서 “카드사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나서도 불안감이 있는 소비자가 중복으로 민원을 접수한다”라고 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 불능사태에 빠지면서 가맹점(여행사 등)
【STV 박란희 기자】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이 보류되는 가운데 권도형의 미국행을 몬테네그로 정치권이 방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현지 대법원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을 보류했다. 대법원은 검찰의 이의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한국 송환을 보류하라고 했다.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지난 2일 권 씨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해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이 국제형사사법공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 법무부와 경찰의 권도형 인도 절차 또한 즉각 중단됐다. 앞서 권도형은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보였으나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은 이를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한국 검찰이 먼저 송환 요청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안드레이 말로비치 몬테네그로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권도형의 미국 송환을 방해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 바로 밀로이코 스파이치 현 총리”라고 폭로했다. 말로비치 전 장관은 “스파이치 총리는 권도형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미국의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방해
【STV 박란희 기자】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랭킹 1·2·4·5위 선수들을 모두 격파하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우승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었다. 16강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을 잡은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체급 내 최강자인 뤄쭝스(중국·1위)도 꺾더니 키야니찬데까지 눌렀다. 김유진의 우승이 놀라운 이유는 그의 세계랭킹이 24위이기 때문이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와 2008 베이징까지 이 체급에서 3연속 금메달을 사냥했지만, 2020 도쿄 대회까지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긴 리치를 이용해 5-1로 리드한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몸통 공격도 작렬하며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급해진 키야니찬데는
【STV 박란희 기자】최근 전기차 화재가 크게 늘고 있지만 기존 장비들로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적인 진화장비 개발과 제도적 보완 없이는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같은 대규모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립소방연구원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는 2017년 1건 이후 2018년 2건, 2019년 3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해 72건까지 고려하면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 증가에 따른 화재 건수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팩 일부에서 일어나는 ‘열폭주’ 현상이 배터리 전체로 전이되는 시간은 충전 상태에 따라 다르다. 열폭주는 배터리가 과열한 후 주변 배터리로 열을 옮겨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현상이며 온도가 1천도 이상으로 치솟는다. 충전율이 50%일 경우 바깥쪽 배터리에서 일어난 열폭주가 전체로 번지는 데 32분이 걸렸지만 100% 충전된 배터리에서는 7분 50초가 걸렸다. 완전히 충전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날 경우 초기 진화가 더 어려운 것이다. 충돌 사고로 전기차에 불이
【STV 박란희 기자】박태준(20, 경희대)이 환상적인 돌려차기를 선보이며 금빛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기권승을 했다. 박태준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해당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전에 이 체급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이대훈(대전시청 코치)이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김태훈, 2021년 도쿄에서는 장준이 연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박태준은 첫 라운드에 몸통 공격을 작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마고메도프가 발차기를 하다 왼 정강위 부위 통증이 느껴진다고 했다. 마고메도프가 휴식을 취한 후 돌아왔으나 승기를 잡은 박태준은 계속 몰아붙였다. 1라운드에서 9-0으로 압도한 박태준은 2라운드에서는 13-1로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마고메도프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다시 통증을 느꼈고,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박태준은 해당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박태준은 시상대에 오르면서 부상 당한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는 훈훈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