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승리 후 당직자와 원내대표·국회의장 후보까지 모두 친명(이재명) 일색으로 채우면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가 대표직을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7일 야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총선 승리 후 친명 지도부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달 21일 당직자 인선을 통해 사무총장에는 지난 대선 전북 지역 의원 중 처음으로 이 대표를 공개 지지한 3선 김윤덕 의원을, 정책멘트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에 선임했다.
지난 3일에는 민주당 사상 최초로 원내대표 선거에 찐명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해 과반 득표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국회의장 후보들도 친명 선명성을 내세우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출사표를 올린 6선 조정식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 정성호·우원식 의원 모두 친명에 해당한다.
이에 이 대표의 연임론도 힘을 얻고 있다. 총선 승리 후 이 대표의 입지가 탄탄해진 가운데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연임 여부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당내 통합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어 나쁜 카드가 아니다”라고 지원사격했다.
당내 비명계의 세력이 위축돼 있다는 점도 이 대표의 연임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22대 국회를 장악할 민주당의 대주주라는 점에서도 이 대표의 연임설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