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이번 총선은 ‘조국 대관식’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 의석수를 족집게처럼 맞히면서 ‘엄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엄 소장은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의석 전망도 내놓았다.
엄 소장은 27일 YTN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야권 주자 1위 등극은 시간문제”라면서 “호남에서는 이미 조국혁신당 1당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 조국혁신당”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40대를 기반으로 한 세대 정당이니까 민주당이 2개로 쪼개졌다고 본다”라고 했다.
엄 소장은 “총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야권 재편의 시간이 올 가능성이 있는데 (조국 대표가) 주도권을 이미 확보했다 보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당연히 친명 중심의 지도부”라면서도 “당내에서는 누구든지 가장 강력한 야권 주자로 부상하면 굳이 이재명 대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엄 소장은 “반(反)윤석열 대표성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사람이 조국 대표”라면서 “민주당 내 일부에서는 플랜B로서 조국 대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본다”라고 했다.
또한 엄 소장은 “지금은 (민주당 의원들이) 다 친명처럼 보이지만 이재명 대표가 문제가 생기면 친조국이 엄청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펀드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완판된 데 대해서는 “‘빌런 윤석열 대통령과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 혈전’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조국 대표는 핍박의 아이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조국혁신당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4050은 우리 사회에 경제 권력을 쥐고 있다”라고 했다.
엄 소장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생각보다 강하게 길게 계속되면서 약간의 의석 조정은 있지만 저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과반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