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제3지대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선 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대선주자급 인지도가 있는 이 전 대표가 선거 전면에 나서 제3지대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유학을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했을 당시부터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가칭)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총리의 총선 불출마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지금 나왔고, 이제 걸음마를 떼는 것인데 자기를 던질 각오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광주 출마를 주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도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총리가 지역구에 출마해 선봉에 서야 한다”면서 “사심 없는 도전의 결과물이 불출마인 것은 제 문법으로 이해가 안 간다”라고 출마를 압박했다.
이 전 대표의 출마에는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이 전 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이를 뒤집으려면 뒤집을 명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 전 대표가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게 총선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전 대표가 대권 도전을 포기할 경우 사심 없이 신당 활동을 할 수도 있고, 현역 의원들도 끌어들일 우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대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