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일시 귀국하면서 정계 복귀의 신호탄을 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이 전 대표는 해외 체류 중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으나 장례를 마쳤음에도 즉시 출국하지 않고 10여일 정도 머무른다.
머무는 기간 동안 NY(이낙연)계가 집결해 향후 정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오전 귀국해 장례 일정에 참석했다. 빈소에는 여야의 정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이 전 대표와 인사를 나누었다.
빈소를 찾은 의원들은 이 전 대표가 출국하는 18일 전까지 만남을 할 예정이냐라는 질문에 “알 수 없다”, “미정이다” 등의 답변을 하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귀국해 자연스럽게 NY계 인사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만큼 이 전 대표의 향후 정치진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출국해 1년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머물기로 했다. 국내 복귀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 시점에서 진로를 모색하는 게 적절하다는 시각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민주당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 본인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거취 표명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 전 대표 또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