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 첼시가 깜짝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1로 패했다.
경기 전 예상에서는 첼시의 완승이 기대됐다.
첼시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고는 해도 한 수위의 팀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자그레브는 2019년 아탈란타전 이후 UCL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는 것도 예상을 첼시 쪽으로 기울게 했따.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는 정반대로 전개됐다.
자그레브는 조직적인 짠물 수비를 펼쳤고, 오히려 매서운 역습 공격을 펼치며 첼시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점유율은 첼시가 높았지만 자그레브의 공격이 훨씬 더 날카로웠다.
선제골도 자그레브가 넣었다. 전반 13분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는 센터서클에서 공을 넘겨받아 수십 미터를 드리블한 끝에 절묘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첼시 수비수가 끝까지 따라붙었고, 골키퍼와도 맞서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오르시치는 포기하지 않고 집념을 불태워 골을 작렬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하고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곳에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 책임이자 우리의 책임이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실종되고 있다. 분석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고 푸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