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다.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된 후 2주 만에 일상으로 한껏 가까워지는 것이다.
다만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야구장과 야외 콘서트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 총리는 “우리의 방역 상황, 의료 상황은 확실히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따.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시기상조라면서 5월 말께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혼자만 산책하거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한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일상 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 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더라도 우려처럼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김 총리는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문제는 전문가 분석과 세계적 흐름을 감안 해 정부 내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