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가 공원으로 바뀌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는 뜻이다.
앞서 윤 당선자는 ‘광화문 정부청사 집무실-총리공관 관저’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국방부 청사 집무실 카드를 검토한다.
동선을 고려할 때 국방 청사에 집무실을 두면 대통령 관저는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이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의 중심이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국방부 청사를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경호의 용이성이라는 현실적 제약이 고려된 것이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경우 경호가 어렵고, 주변 광장에서 시위도 원천 차단된다.
하지만 국방 청사는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고 외부와 차단도 용이해 경호 우려를 덜 수 있게 된다.
청와대 개혁 업무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총괄하고 있다.
윤 의원의 총괄업무에는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을 도심으로 옮기는 이슈뿐만 아니라 민정수석실 폐지 등 청와대 운영 시스템 개혁 업무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