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현 정권을 정면 겨냥해 “사고 낸 운전사 보고 다시 핸들 잡으라고 하느냐”면서 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 유세에서 “요새는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이 위기 누가 만들었나”면서 “5년 집권하면서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으면 갈아치우고 집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5년을 한 사람의 국민으로 겪어보니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서 ”모든 선출직 임명직 공직자는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머슴이 되는 게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머슴은 부정부패하면 안 된다. 부정부패하는 머슴은 머슴이 아니라 나쁜 놈이다.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 맞고 쫓겨나야 한다”면서 “이 정권이 28번의 부동산 정책을 폈는데 이건 '머슴들의 쇼'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이 자기 집을 가지면 생활이 안정되고 보수화가 된다고 해서 민주당이 서울시정 10년 쥐고 있으면서 재건축, 재개발 다 틀어막고 집을 못 갖게 한 것”이라면서 “건설업자들이 집 짓겠다는데 우리나라가 콘크리트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낡은 집 재건축을 하게 놔두지 그걸 왜 막냐. 머슴이 이렇게 썩으면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이 자기들이 내쫓은 박근혜 정권보다 5경원을 더 썼다”면서 “그런데 주 36시간 이상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는 더 줄었다”고 힐난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도 “(상위) 4%를 위해 만든 것으로, 강성노동 전위대를 세워 정권을 쟁취하고 집권 연장하는 정치 도구로 쓰려고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이론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경제이론이 나왔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