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제1야당이라고 한다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은 갖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유세후 취재진들과 만나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에 비례한다. 권한이 많은 사람이 책임이 큰 것 아닌가”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는 단일화 무산 및 정권교체 후 불거질 책임론에 대한 답변으로 단일화 결렬 책임이 더 권한이 많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어 윤 후보가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지난 13일화 제안을 먼저 했지만 일주일 동안 어떤 답도 못 들었다. 그래서 더 진행하는 건 무의미하다 생각해 20일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또 일주일이 지나 갑자기 그쪽에서 제안할게 있다고 해서 이태규 본부장이 가서 들어본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 외에 전권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과 논의하면서 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 측에서 인수위 공동 운영 및 인사권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떤 요구도 한 적이 없다”면서 “제가 요구했던 건 국민경선이다. 거기에 대해 어떤 답도 지금 이 순간까지 듣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데 대해서는 “선거 열흘 전에 급하기 통과시켰다는 것의 진정성에 대해선 저는 판단할 수 없다”면서 “선거 끝난 후 승패와 관계없이 다수정당으로 제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그때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