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국민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정권 5년의 어둠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종로구민 여러분과 힘을 합하여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지 불과 1년이 안 된 제게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구라는 과분한 역할을 맡겨주셨다.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 상식이 무너진 문재인 정권 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 무능한 정권의 위험한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것이 상식이고 국민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 종로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리며 거물급 정치인들의 무대로 각광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종로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종로 지역구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앞서 종로를 지역구로 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선 후보 민주당 경선을 치르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사유를 만들었다는 책임을 통감하며 무공천을 약속했다.
이에 최 전 감사원장은 출마만으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충북 청주 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을 각각 공천 했다.
서초갑에 공천된 조 전 구청장은 앞서 당 지도부 만류에도 구청장을 사퇴해 경선에서 5% 감점 페널티를 적용받았지만 과반 지지를 얻어 1위로 통과했다.
김기윤 변호사,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제치고 경선에서 승리한 4선 중진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청주 상당구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이번 재선거에서 5선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