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관련 갑질의전 논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 공세를 퍼부었다.
대선이 불과 3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리스크’ 부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대리처방, 카드깡 등 온갖 나쁜 일이 다 벌어졌는데도 (이 후보가)몰랐다면 주변 관리조차 못한 무능한 사람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를 방조한 공범”이라면서 이 후보를 향해 사퇴를 주문했다.
권 본부장은 “단순히 후보 배우자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이 후보 본인의 대통령 자격, 자질의 문제”라며 “(이 후보) 본인이 임명했고, 부인이 5급과 7급 비서관을 2명이나 거느리고 온 집안일을 다 떠맡긴 정황이 드러났는데 후보 본인이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 후보는 부인 책임인양 모르는 척하고, 김 씨는 비서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운 채 숨어있다”며 “더 이상 덮고 넘어갈 수 없도록 많은 죄상이 드러난 만큼 후보직을 사퇴하고 법적 책임을 받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맹공도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재명 재벌특혜 의혹 수사 무마’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해당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에 후원금을 보낸 기업들의 인허가를 내주는 등 특혜를 줬다는 것으로 검찰 수사가 친여 검사들에 의해 무마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