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대장동 개발 사업을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대장동 사업 관련자가 사망한 것은 지난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사망 이후 두 번째다.
대장동 사업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관계자들이 잇따라 극단 선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처장의 사망에 대해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22일 애도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책임 있는 입장을 기다린다”면서 이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문기 전 처장의 명복을 빈다”면서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고 대변인은 수시기관에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께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처장은 2015년 2월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이며,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화천대유에 편파적 평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책임을 져야 할 몸통은 숨고 힘없는 사람들만 짐을 짊어지고 떠나는 이 사태는 분명 비정상적이고 참담하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 지적을 만든 대장동 실무진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극에 대해, 설계자라던 이재명 후보의 책임 있는 입장을 기다린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를 정조준한 논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