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여론조사에서 홍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 대선에서 각각 1대1로 맞붙는다는 전제로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밖 우세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지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 전 대표가 양자대결을 하는 상황을 전제로 지지율을 물어본 결과, 홍 전 대표가 46.4%의 지지를 받아 37.7%에 그친 이 지사를 눌렀다. 두 후보의 격차는 8.7%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홍 전 대표는 이 지사를 상대로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홍 전 대표의 출생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 홍 전 대표는 56.5%의 지지율을 얻어 29.2%를 얻은 이 지사를 상대로 27.3%의 큰 격차를 보였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에서는 홍 전 대표가 52.3%, 이 지사가 37.7%로 나타났다. 여성에서도 홍 전 대표 40.7%, 이 지사 37.7%로 오차범위내에서 홍 전 대표가 앞섰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 전 대표를 가상한 양자대결에서는 홍 전 대표 43.4%, 이 전 대표 40.0%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3.3%p로 오차범위내였다. 강한 이미지의 홍 전 대표가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 전 대표에게 고전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우위에 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 홍 전 대표 47.7%, 이 전 대표 37.7%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홍 전 대표가 52.7%를 얻는 데 반해 이 전 대표는 31.9%에 그쳤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이 전 대표가 45.8%로 홍 전 대표의 34.1%를 크게 앞섰다.
홍 전 대표의 지지율이 이토록 높고 경쟁력 있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