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과는 언제나 상조업계의 주목 대상이다.
상조업계를 관리하는 부서 특성상 상조업계에 적용되는 주요 정책이 할부거래과에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부서를 이끄는 할부거래과장이 누가 되느냐는 언제나 상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조업계는 현(現) 이승혜 할부거래과장과 전임인 홍정석 전 할부거래과장의 스타일 차이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홍정석 전 과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당시 부대변인 출신으로 외부 인사로는 최초로 할부거래과장을 맡았다.
홍 전 과장은 할부거래과장 재직시절 김상조 당시 공정위원장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외부인사라는 특징과 공정위원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홍 전 과장은 굵직한 업무를 수행해 나갔다. 당시 상조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상조업체 자본금 증자를 주도했다.
또한 홍 전 과장은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도입해서 상조시장의 혼란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는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로 꼽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전 과장과 대조적으로 이승혜 과장은 안정적인 관리에 주력하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상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적잖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 과장은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보다 업계의 서포트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과장은 “뭔가 새로운 것을 한다기보다 기존에 진행되는 업무를 이어서 진행하고, 시장 모니터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