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상용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대표 선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컷오프 탈락하며 초선의 난(亂)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다.
2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이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등을 꺾고 당 대표 선거 예선 1위를 차지했다.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수의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이 1위(41%)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웅·김은혜 등 초선 의원 등으로 표가 분산됐을 것을 감안했을 때 과반수 득표도 가능했음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다만 두 초선 의원이 컷오프 탈락하며 이 전 최고위원이 받을 탄력도 다소 약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중진들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나 전 의원(2위, 29%), 주 의원(3위, 15%), 홍문표 의원(4위, 5%), 조경태 의원(5위, 4%)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감을 내비치며 “네거티브 없이 비전과 미래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중진들이 각자 세 결집과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 전 최고위원에게는 험로가 예상된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뭉칠 경우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확률이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