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차용환 기자】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했다.
여야는 감정싸움까지 벌여가며 대립하고 있고, 야당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이 ‘클리어’(명확)하다며, 인사청문회 보고서 단독 채택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야당의 지금 상황과 입장을 고려한다면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오늘 저희 법사위 위원들과 얘기를 나눠봐야 하고, 지도부하고도 얘기를 해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박주민 의원이 밤 11시 51분쯤 찾아와서 김용민 의원에게 사과를 하도록 할 테니 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 이런 것이다, 난데없이”라면서 “그런데 김용민 의원은 사과할 의향도 없다 그러고, 난데없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해달라, 이거는 인사청문회 자체를 원래부터 할 생각이 없었고 그냥 야당을 들러리 세우겠다, 야당은 통과의례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 여야의 의견은 완전히 엇갈렸다.
박 의원은 “야당에서 제기했단 신상 관련된 부분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보여진다”면서 “단언해서 말씀드리긴 어려운데 실질적 요건, 즉 후보자 자질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클리어된 것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저 뿐만 아니라 보신 분들은 여러 가지로 자격이 부족하다, 이건 안 된다, 이렇게 판단을 하셨을 것”이라면서 “모든 각종 현안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보고 받지 않아서 모른다, 이렇게 소신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 후보자를 평가절하했다.